하이틴의 이유있는 선택…“교복이 좋아요”
기능성·디자인·개성 3박자 맞아야
교복이 10대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는 패션 코드로 자리 잡았다.
학생들이 보내는 시간의 대부분이 학교인 것을 감안하면 교복은 이들의 의생활을 대변한다.
전국 4,000여개의 중·고등학교 중 90% 이상이 교복을 착용하고 있는 교복 시장은 에리트베이직의 ‘엘리트’, SK네트웍스의 ‘스마트’, 아이비클럽의 ‘아이비클럽’의 대기업이 전체 교복시장을 주도하고 ‘태광하이틴’, ‘아이비콜렉션’, ‘스쿨룩스’ 등의 중소기업을 합쳐 4,000억 원 대로 추산된다.
본격적인 하복 시즌을 맞아 교복 시장이 각 업체들 간의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접전을 이루고 있다.
각 업체들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스타패션을 좇는 10대들의 감성을 대변하기 위해 광고 홍보, 영화·드라마 PPL협찬 등을 통한 스타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으며 하복의 특성상 기능성 소재를 사용, 차별화 전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지에서는 각 업체별 기능성 소재 사용과 마케팅 활동을 파악, 교복 업계의 현황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기능성소재
무더위에도 거뜬
하루 10시간 이상을 입고 지내야 하는 학생들에게 교복의 기능성은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다.
각 브랜드사들은 다양한 후가공 방식과 기능성 소재를 사용, 학생들의 질 높은 의생활을 만족시키고 있다.
웰빙 붐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기능성 소재가 교복에 접목되고 있는 것.
‘엘리트’는 신축성 소재 ‘이스크라(ISCRA-S)’를 사용해 자연스럽고 편안한 착용감을 주고 보푸라기가 일어나지 않는 ‘Anti-Pilling 폴리에스터’원단을 사용했다.
또 소재의 웰빙 가공을 통해 건강과 집중력까지 높였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UV-cut 가공은 피부노화 및 주근깨, 기미 등의 피부손상을 유발시키는 자외선을 90%이상 차단한다.
‘스마트’는 ‘가이아 크린’ 가공으로 태양광 등의 빛 에너지를 받으면 항균, 소취, 방오 효과 등 광촉매 기능을 발휘함으로써 착용 시 쾌적함과 청결함을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부여했다.
‘아이비클럽’은 여학생복에는 신축성이 좋은 ‘라이크라’를, 남학생복에는 땀흡수력이 뛰어난 ‘쿨맥스’를 사용했다.
‘하이틴’은 ‘Fine Wool’원단 사용으로 착용감을 향상시켰으며 정전기 방지용 안감사용으로 정전기로 인해 옷이 뒤틀리거나 말려 올라가는 현상을 방지했다.
또 초발수, 바이오 가공, 안티필링 가공으로 눈, 비를 맞아도 잘 스며들지 않으며 기름때가 쉽게 묻지 않고 원단의 보푸라기를 방지한다.
‘아이비콜렉션’은 ‘하이쿨’ 소재의 스판 블라우스를 출시했다.
‘하이쿨’ 은 고탄력, 신축성을 가지며 수분 배출, 쾌속 건조, 체온 조절 등의 기능을 가진다.
이 밖에도 ‘은나노’ 기술을 접목해 항균, 살균 기능을 부여했으며 악취발생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천식,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를 발휘하는 방충기능을 추가시켰다.
‘스쿨룩스’는 고기능성 스포츠웨어에 적용하는 ‘Clover’원사를 사용해 흡한속건, 보풀방지에 효과를 발휘한다.
또 은 복합물이 함유된 원사 사용으로 여름철 냄새의 원인인 미생물 제거, 땀 분해 작용을 억제해 착용 시 상쾌함을 부여한다.
3년내내 입는다
기능성 소재뿐만 아니라 착용 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에도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스마트’의 소프트 스트레치 가공의 ‘숨쉬는 바지’는 허릿단에 밴드가 부착돼 숨을 쉴 때 허리가 늘었다 줄었다 하며 바지 흘러내림을 최소화해 활동성을 증가 시켰다.
또 구입 후 6개월 이내 길이나 폼을 수시로 수선해 주는 서비스를 강화했다.
‘하이틴’은 상의는 안감과 겉감에 여유를 두어 소매 길이 조절을 가능하게 했으며 하의 또한 바지단의 조절이 자유로워 성장기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실루엣 연출에 중점을 뒀다.
‘아이비콜렉션’은 ‘BEREXα’의 기술을 접목해 허리 사이즈를 14cm 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했다.
교복도 패션이다
교복은 더 이상 획일화된 유니폼이 아닌 10대들의 개성을 표출, 대변해 주는 수단이다.
품질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빠르게 변하는 학생들의 트렌드와 취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