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신 아이템 부재 ‘이중고’
환편기업계, 미국 중심 해외 마켓 수요 하락세
2006-05-09 최영익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제조업체의 평균 수익률이 5%미만인 상황에서 1,200원대 환율이 1,000원대를 밑돌면서 20%이상의 수익감소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국내기업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또한 유행사이클을 통해 이뤄지던 트렌드가 개발 투자 미흡으로 고객에게 외면당하면서 시장수요가 이뤄지지 않는 등 트렌드를 이끌 신아이템 부재가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 초 4-5년간 유행하던 싱글주기에서 양면흐름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맞춰 반짝 인기를 보이는 듯했지만 예전 아이템을 그대로 선보여 바이어들에게 식상한 아이템으로 인식, 오더가 급감한 상황이다.
또한 지난해 일본오더가 급증했던 '벨로아'가 올시즌도 수출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였으나 당초예상과는 달리 4월에도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싱글, 양면, 벨로아, 테리 등이 바이어에게 외면당하면서 올 시즌을 주도할 인기아이템이 전무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 여름까지 수요가 많던 란제리시장도 소비위축에 따라 물량이 대폭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출 시장 역시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 마켓의 물량이 축소되고 있고 유럽, 남미 또한 급감하면서 수출길이 악화,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금용기계 최용소장은 “편직업계의 리딩기업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리드해갈수 있는 개발이 필요한 시점으로 기계 메이커와의 교류를 통해 시장확대를 모색해 어려움을 극복해야할 때다”고 말했다.
또한 최 소장은 “국내의 경우 기계 수요가 과부화된 상태로 바이어의 니즈에 부합될 수 있는 아이템 개발이 부족한 상황이고 특히 화섬업계가 계속된 인편료 하락 등 기반 여건 악화에 따른 투자가 미흡해 원사개발이 전무한 상황에서 노멀아이템만 제안,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직, 디자인, 패턴의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한 시점에서 의류, 봉제 산업 외 폭 넓은 산업으로의 접목을 위한 대중적인 제품 개발로 시장 확대를 모색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