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동 MD개편 또 축소되나
백화점 제화, 매출부진·고객이탈…생존불가피 ‘울상’
2006-05-12 정선효
해를 거듭할수록 제화 MD개편이 살롱화 조닝을 지속적으로 줄여가고 있어 외부적으로는 업체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이젠 실질적인 전략을 강구하지 않으면 더 이상 생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한 살롱화 업체들은 특히 디자인과 컨셉에 대한 한계를 극복해 차별화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한다. 그러나 기존 고객을 유치하는 것도 어려운 실정에서 디자인에 투자하는 비용도 부담스럽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더구나 잡화업계나 여성의류업계에서 토탈코디 개념으로 구두전개를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트렌디를 내세운 중저가 제화도 여성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무엇보다 잡화업계에서는 구두판매로 인한 매출효과도 상당하며, 핸드백, 지갑, 구두 중 구두매출 비중은 많게는 3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백화점측은 추동시즌 매출이 부진한 2~3개 업체를 중심으로 퇴점을 강행할 예정이며 고객유입을 활발하게 하기 위한 방편을 준비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젠 고객도 90% 이상이 주문으로 이뤄지고 있는 살롱화에 매력을 느끼지 못해 신어보고 맘에 들면 신속하게 구입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의류와 핸드백과 함께 매장에서 코디해 구입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디자인과 컨셉이 비슷한 업체들을 간소화하고 한 브랜드 당 평수를 넓혀 매장효율을 높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 제화조닝의 추동 MD개편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업체들의 향방과 생존전략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