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채산성 악화
오더기근에 환차손까지 이중고
2006-05-12 김영관
원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이 달러당 1천원선을 밑도는 상황이 발생하자 대구경북지역 섬유수출업체들은 오더기근에다 환차손까지 크게 발생, 비명에 가까운 신음의 연속이다.
산자용 나이론직물을 수출하는 D사는 지난해말 연중 오더를 수주해 올한해 물량걱정은 덜었지만 달러당 100원이상의 환율이 떨어져 적자를 면치 어렵게되자 바이어에게 환율하락에 따른 적정가격 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D사관계자는 현재의 환율로는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가격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차별화 교직물을 수출하는 성서공단 소재 N사도 떨어지는 환율에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일부 차별화 고급소재의 경우, 환율을 고려한 가격이 바이어에게 설득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그렇치 못한 아이템은 채산이 맞지않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구경북 섬유업계는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환율을 1,050-1,100원선을 보고 있으나 1천원선에서 턱걸이하고있는 환율로 인해 최고 10%가까운 환차손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전년대비 5-10%가까운 물량감소로 지역섬유업계는 2중,3중고의 시달림을 피할수없게 됐다.
대구상의는 원-달러환율이 100원하락하면 영업이익 17.2%, 순이익 6.6%가 줄어들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