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 천호사거리

깨끗한 거리 여유있는 쇼핑공간 변신중

2006-05-16     유구환
천호동 상권이 로데오거리로 탈바꿈, 패션 일번지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말 조성된 약 200미터에 달하는 천호사거리의 로데오거리는 4차선에서 1차선 일방도로로 변해 시민들에게 여유 있는 쇼핑공간을 제안하고 있다.
인근에는 천호역과 이어진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패션아울렛 등의 유통망이 형성돼 있고 패션 쇼핑몰 '나비'가 로데오 거리 중심에 위치해 다양한 이벤트와 로드쇼로 시민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상권이 로데오거리로 인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로는 이 거리를 만남의 장소로 주민들이 인식한다는 것과 깨끗해진 주변 환경으로 인해 젊은 연인 층들이 대거 몰리는 현상이다.
따라서 이러한 소비자들을 겨냥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패션잡화상과 카페, 극장 등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전보다 한층 활발한 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잠실이나 신천으로 빠져나간 젊은 층들이 다시 천호동으로 모이고 있으며 주변 송파구, 암사동, 길동 등에서도 천호동을 찾는 젊은 사람들이 늘고 있다.
5호선 천호역과 광진교, 천호대교 등 원활한 교통편도 이러한 소비층 유입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로데오 거리 중심에는 '마루''TBJ''스프리스''뱅뱅''예츠''나이키''딕키' '크렌시아'등의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가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그 주변에는 '마리끌레르 스포츠''반도스포츠''제일모직 아울렛''조이너스''금강모피' 등 직장인과 중년층을 위한 브랜드가 위치해 있다.
그 중에서 '마루' '지오다노' '예츠' '뱅뱅'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천호동의 소비자들이 중저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되며 젊은 층이 주요 고객임을 뜻한다. 또한 'ABC마트''더아쓰렛츠폿''신신꼬''마당발'등 중저가 제화점이 다른 복종보다 많은 것도 특징 중 하나.
그러나 아직까지 패션매장이 다수 오픈 하거나 신규 브랜드가 들어오는 큰 변화는 없어 완전한 로데오 거리라고 불리기엔 무리가 따르며, 2002아울렛으로 인해 형성된 또 다른 동선이 아울렛이 폐점함에 따라 주변 상가까지 부진함 모습을 보이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앞으로 로데오 거리를 중심으로 들어설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단지로 인해 어느 정도 조정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주변 상권까지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이 뉴타운은 2011년 완공 될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앞으로 새로운 영주민들의 유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상인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