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수출 탄력받는다”

對中美 진출업체 대표 초청 민관협의회

2006-05-16     김임순 기자
웅천텍스텍(대표 권오현), 한솔섬유(대표 이신재), 신성통상(대표 허무영) 등 중미지역에 기지를 마련한 섬유업체들의 대미수출이 크게 힘을 받게 됐다.
13일 외교통상부에서 개최한 '대중미진출 업체대표 초청 민관 협의회'<사진>를 통해 정부는 이들 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 한국수출입은행, 외환은행 등을 통해 구체적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현지공관을 확대, 적극적 수출확대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현재 공관이 없는 온두라스에 하반기 중 공관을 설치하고 파나마 등에 치우쳐 있는 외환은행의 타지역에 대한 금융지원책을 강구키로 했다.
영안모자가 진출한 코스타리카에는 이중과세방지체결 및 투자보장협정체결을 통해 업체들을 지원한다는 것.
현재 중남미지역에는 섬유를 중심으로 한 4백여 개의 한국업체들이 진출해 있으며 1만 여명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다. 2004년 말 기준 대중미 무역은 수출 23.5억불, 수입 5.3억불로 18억불 이상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무역흑자 기조는 섬유류 수출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IT분야의 강화와 함께 대미수출 전진 기지로서 중미지역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폐지된 미국의 섬유쿼터제와 중미-미국간 자유무역협정(CAFTA)이 체결될 경우 중미지역에 진출한 이들 업체들의 입지는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날 협의회는 정통부, 산자부, 노동부, 경찰청, 한국수출입은행, 외환은행, 한국섬유협회 관계기관 및 관계자가 대거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날 외교통상부 중미과 박선태 외무관은 "한-중미 현안 및 전망"에 대해, 섬산련 연규배 국제협력 팀장은 "섬유쿼터폐지가 중미진출 우리업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섬유쿼터제 폐지 및 향후 CAFTA 발표가 우리 업계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 현지에서 사업하면서 주재국 정부 및 교민사회간에 겪게 되는 세금, 환경, 언어, 노동문제 등의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