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웨어업계, 하이브리드 컨셉 지향

신규고객창출… 멀티화 개념 ‘선호’

2006-05-19     이재희
올 여름 등산용 풋웨어업계가 '하이브리드'를 주요 컨셉으로 내세우고 있다.
등산용 풋웨어업계는 주 5일 근무제 확산과 본격적인 여름시즌 을 맞아 레저활동이 강화되면서 산, 바다, 일반 스트리트에서 자유자재로 활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개념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한 곳에 국한돼 있는 특정상품으로는 더 이상의 메리트가 없다”며 “신규고객 창출을 위해서 등산 전문 브랜드로도, 캐주얼 브랜드로도, 스포츠 브랜드로도 손색이 없는 멀티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웃도어 전문 업체인 K2코리아(대표 정영훈)는 하이브리드 개념을 접목시킨 액티브 스포츠 라인을 제안, 젊은층 유입에 주력하고 있다.
K2코리아의 이태학 부장은 “대표적인 여름 아이템인 샌들을 6스타일 이상 확대했다. 바닥소재로 K2가 자체개발한 'X-GRIP' 창을 사용했으며, 윗부분은 매쉬 소재를 접목시키는 등 일반 스포츠 샌들 이상의 기능성을 높였다”라고 말했다.
스포츠리퍼블릭(대표 이원목)은 미국 직수입 샌들브랜드 '킨(KEEN)'을 런칭, 하이브리드 시장장악을 예고하고 있다.
스포츠리퍼블릭의 정병삼 차장은 “하이브리드를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로 조기안착을 시도하고 있다”며 “'킨'의 슈즈는 아웃도어 슈즈와 샌들의 개념을 통합한 아이템으로 산, 바다, 스트리트에서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기능 풋웨어의 안전성을 기본으로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지향한 패션 샌들로 젊은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6월초 풋웨어 전문 업체인 캠프라인(대표 장정선)에서도 산행과 물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계곡화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하이브리드를 지향하려는 브랜드들의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