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산업 경쟁력 키우자”

동대문의류봉제협회 전문가 초청 간담회 개최

2006-05-19     최영익
관계기관 협조 강조…중장기 사업안 제시

동대문의류봉제협회(회장 라병태)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향 검토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13일 동대문의류봉제협회 전시실에서 개최된 이번 간담회에는 정창희 서울시 의원을 비롯, 김영종 열린당 종로구 회장, 이노근 중랑구 부구청장, 종로포럼 강지원 대표, 서울패션디자인센터 김명호소장, 노라노 패션학원 이주삼 학원장, 서울시 산업지원과 장석명과장, 선경직업전문학교 이재형 전무, 산업자원부 연구원 박훈 박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태용 실장 등 관련 인사16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협회 현황 및 회원 제조업체들의 현실과 당면과제를 토대로 주요 사업 목표를 제안했다.
봉제협회 이흥일 상무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제조업체들의 현실을 지적하는 자리로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졌다.
우선 최소 20-30년 이상된 숙련공들의 봉제 노하우가 사장될 위기에 처해있는 현실과 중국 등 동남아 제품 대량유입으로 가격경쟁력이 급감해 50-60%의 저조한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종로구, 중구, 동대문구, 성북구 등의 의류제조업들을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3D업종으로 전락한 봉제산업은 시설투자, 작업환경 개선 여력 부족으로 인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암암리에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고 있으나 법무부가 단속을 강화하면서 업체들이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는 실태를 짚었다.
게다가 의류산업 평균인력연령이 1999년 33세에서 2003년 38.2세로 생산인력이 고령화되고 신규 인력 구인난, 8년 이상 노후비율이 55%인 기계설비 노후화로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이를 위해 봉제협회는 1년차 단기목표, 2년차 중기목표, 3-4년차 장기목표로 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안을 제안했다.(도표 첨부)
중기목표로 정하고 있는 APT형 공장 건립에 대해서는 각계각층의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져 관심을 모았다.
다음은 관련 인사들이 내세우고 있는 전략과 개선방안에 대한 내용이다.
일반주거지역에는 법률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결방안을 위해 법률대책을 하루속히 추진해야 한다, 장기목표로 설정된 개성공단 APT형 추진은 고밀지역이 적합함으로 일반 공장 형태가 바람직하다. (김영종 열린당 종로구회장)
봉제협회에서 명쾌하게 현 상황을 지적했다. 우선 회원들에게 실현가능성이 있는 범위 내에서 여건을 파악하는게 급선무다. 형평성 문제를 위해 회원 외 비회원의 활동과 편의제공, 수수료 지급 등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탈북자 문제도 숙련공으로 흡수, 취업률, 제조업 연령층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회원사 능력별 세부분석, 시설 등의 장, 단점 파악이 중요하다.(서울시 정창희 의원)
정부, 협회, 개인이 역할 분담을 통해 추진하면 마무리가 잘 될 것으로 보인다.(종로포럼 강지원 대표)
여성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탁아소 설치 등을 여성부에 요청해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제소자 부분도 법무부와 협의를 고려했으면 한다.
또한 도시계획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실현가능한 목표로 수정했으면 한다.(중랑구 이노근 부구청장)
봉제교육을 통해 인력난을 해소한다는 제안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현 교육시스템으로는 활용도를 높일 수 없다. 봉제도 세분화 작업을 통해 교육시키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교육 양성을 통해 봉제산업 살리기에 일조하기 바란다.(노라노패션학원 이주삼 원장)
보다 구체적인 자료조사를 토대로 서울시가 지원할 부분은 적극 수용하겠다.(서울시 산업지원과 장석명 과장) 교육 프로그램을 확인현지 기술전문학교를 방문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하겠다.
이날, 동대문의류봉제협회가 제시한 주요 사업 목표에 대해 참석자들은 대체로 현 상황을 잘 지적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