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컬러 변신 전쟁
고유아이덴티티 표방 단순차별화 확산
2006-05-19 박윤영
이는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들이 생산 원가 등 채산성을 고려할 때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표방키 위해서 스타일 차별성에 중심을 두기보다는 대표 아이템의 컬러로 단순 차별화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브이네스는 최근 그린색을 이용해 '건강과 생명'의 이미지를 전개 중이다.
경방필, 대동백화점 등 신규 매장을 시작으로 그린색을 이용해 신선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브랜드 측은 이 같은 컬러 마케팅에 대해 “내년을 기해 '브이네스'가 환경 브랜드로 리뉴얼 하기 위한 기반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내년 봄 '브이네스'는 '사람과 환경'을 모토로 BI를 재정비하고 매장 인테리어부터 라벨, 쇼핑백까지 친환경 브랜드의 면모를 발휘할 계획이다.
아쿠아블루로 대표되던 '레이버스'는 올 가을 레드&블랙으로 브랜드 네임 이미지를 바꾼다.
기존의 바랜 듯한 색감을 벗어나 강한 생동감을 부여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브랜드 측의 설명. 블루, 옐로우, 오렌지 등 뚜렷한 색감의 제품을 강화, 올 가을에는 런던 스트리트 캐주얼의 발랄한 이미지를 전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BI변신 및 컬러 플레이는 타 복종에 비해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에서 특히 빈번한 일. 이렇다보니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되기보다 다소 혼돈을 줄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트렌드를 빠르게 수용하고 신선함을 유지해야하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유행 컬러에 민감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각 브랜드들은 로고 티셔츠 등 기획 상품을 이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컬러 플레이를 펼치는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