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브랜드, 아울렛 꺼린다
브랜드 이미지 관리…본사가 직접 추진
2006-05-19 김임순 기자
국내 내로라하는 여성복 메이커가 아울렛 매장에 대해 별도회사를 통해 전개하던 방식을 탈피, 본사 직접전개를 추진하고 나섰다.
이는 고급 이미지와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자칫 너무 많은 아울렛 매장으로 인해 브랜드력 실추를 염려하는 때문으로 보인다.
여성트레디셔날분야 국내 대표급 브랜드인 수인터내셔날(대표 최택)의 BCBG가 내년 가을 겨울부터 본사 직접 전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YK038(대표 권순영)은 '샤틴'과 'YK038' 브랜드를 아울렛 대행사인 시몬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봄부터 본사 통합관리를 원칙으로 시몬과 구체적인 업무조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막상 아울렛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회사 경우 갑작스런 본사의 변심으로 인해 자구책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감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로인해 아울렛 전문사들은 확보된 영업망을 중심으로 새로운 브랜드 런칭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각 브랜드 본사는 브랜드력 실추를 우려하는 것과 함께 아울렛의 매출도 상당한 폭으로 신장하고 있어 흡수통합이 바람직한 방향이라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직접전개와 동시에 각사는 브랜드명 사용에 있어 두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명 백화점에서 사용하는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과 또 다른 제 2의 브랜드를 만들어 아울렛에서만 판매한다는 것을 명시해야 할 것인지는 과제다.
이러한 아울렛 매장전개는 자칫 과다한 아울렛 매장 유치로 인해 정상매장과의 위치나 거리에서 차별화를 두지 못할 경우 회사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