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관세, 국가별 차등 적용가능성
2006-05-26 유구환
국내 프로모션 및 생산 업계가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상논의에 이어 지난 23일 발표된 수출관세인상 관련 움직임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압박 대응책으로 중국재정부가 섬유, 의류 74개의 항목에 따른 수출관세를 6월 1일부로 2,5배에서 많게는 20배까지 인상한다고 발표하자 그에 따른 동향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이러한 움직임이 미국과 유럽시장을 겨냥한 정책으로 국내를 비롯한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의류, 섬유 수요량이 적은 국가별로 차이를 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한 업계전문가는 “현재 의류 완제품이 1킬로 당 평균 0.3위안의 관세를 20배까지 늘린다는 것은 극히 일부 품목에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중국의 고정환율제 폐지조짐과 수출관세의 인상에 따른 미국과 유럽의 움직임은 계속적으로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이와 같은 발표 후 섬유증시가 30포인트 가량 하락하는 등 자국내에서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고 연합통신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