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엔 부츠를…”
2000-11-18 한국섬유신문
지난해 기상청이 예보했던 라니냐에 속아 쓴 웃음을 지
었던 제화업체들이 올 겨울 다시한번 라니냐 현상을 믿
기로 하고 이에따른 마케팅 전략을 확발히 전개중이다.
특히 올 겨울은 지난해와 달리 11월부터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어 라니냐 현상에 따른 강추위가 지속될 것으
로 각 업체들이 예상, 다양한 디자인 부츠를 개발, 판매
전선에 뛰어드는 등 고객확보에 불을 당기고 있다.
본격적 추위에 들어서는 11월 현재 시중에서 전개되는
부츠 형태를 보면 네모난 코 모양으로 발등이 슬림해
보이는 스퀘어형 부츠, 발목까지 오는 앵클부츠, 군화스
타일의 끈 묶는 클러치 부츠, 그리고 최근 패션트랜드
를 보여주는 하프부츠, 무릎을 완전히 덮는 롱부츠 등
다양하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부터 눈에 띄기 시작한 발목
에 딱 달라붙는 스판부츠.
스판부츠는 일반 천으로 된 소재와 투톤으로 된 컬러가
현재 유행트랜드다.
스판부츠는 발에 꼭 맞게 붙는 경향이 있으므로 발목이
나 종아리가 뚱뚱한 사람은 피해야할 아이템.
구두코가 납작한 앵클부츠는 요즘 유행하는 무릎까지
오는 미디라인이나 샤넬라인의 스커트와 함께 복고풍의
개성을 나타낼 수도 있다.
라스트는 지난해에 이어 네모진 스퀘어형도 강세를 보
이고 있지만 올해는 세련미를 더해주는 약간 변형된 비
대칭형 라스트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올해 전반적 부츠의 유행경향은 선이 여성스
러워기고 있으며 장식은 가급적 배체되고 심플해지고
있으나 일부 보석과 장신구가 조금씩 가미되는 추세다.
부츠의 소재도 다양해 기존의 세무나 누박은 물론 발목
에서 종아리까지 피트한 스판소재의 천이나 옷감에 쓰
이는 털실 등의 소재도 등장하고 있으며 특히 송치류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목할 만한 사항.
그러나 가장 무난하게 많이 선보이는 것은 역시 KIP나
BOX피 종류다.
컬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검정과 밤색을 주조색으로
하고 회색 및 투톤컬러가 서브로 사용하고 있다.
굽의 높이도 다양해졌다. 키가 작은 여성들을 위해 앞
과 뒤를 한꺼번에 높여준 통굽형태나 여성스러운 루이
힐, 4∼5Cm 높이의 스퀘어 힐까지 다양하다.
고무소재를 이용한 통굽은 키가 작은 여성에게 선호되
지만 요즘엔 특히 가벼운 소재를 이용한 고무창굽이 유
행의 물결을 타고 있다.
현재 개그와 무크가 전개하는 굽에 폴리 우레탄 소재를
사용 가벼우면서도 키가 커보이게 하는 효과를 나타내
는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엘칸토가 전개하
는 부츠는 고급스러움과 여성스러운 라인을 잘 살려내
고 있어 세련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캐릭터 슈즈 업체인 「소다」「키사」「미소
페」「탠디」「엘리자벳」 등도 일제히 다양한 부츠를
선보이며 멋쟁이의 발길을 잡고 있다.
/허경수 기자 dart@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