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이색 마케팅 붐

케이블 전문채널 통해 임대분양 등 차별 도모

2006-05-30     최영익
대형 쇼핑몰들이 이색 마케팅을 통해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대단위 쇼핑몰들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독특한 마케팅을 동원한 차별화 전략들을 내세우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밀리오레는 업계 최초로 TV홈쇼핑을 통해 임대분양을 진행중이고 패션 TV의 금카드, 세이브플러스는 영화관 지분, 더피앤디는 무료 임대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악화국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경기상화과는 달리, 지하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동대문, 신촌 지역 등지에 쇼핑몰들이 대거 분양 시장에 합세하면서 타 업체와의 차별화로 분양률을 높이자는 포석이다.
특히 밀리오레는 우리홈쇼핑을 통해 내년 8월 첫 선을 보일 '신촌민자역사 쇼핑몰 밀리오레' 임대분양 상품을 25일부터 4일간 총 5회에 걸쳐 방송했다.
밀리오레는 이번 방송을 통해 2층과 3층 미계약분 300개 점포를 선착순 임대분양해 향후 5년간 투자액의 8%의 확정수익을 보장, 5년뒤 투자원금을 반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밀리오레 측은 신문광고 외 차별화에 역점을 두기 위해 홈쇼핑을 통해 임대분양을 실시해 향후 쇼핑몰 분양의 뉴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사전심의와 홈쇼핑 업체의 내부심사를 거치는 등 확실한 안정 장치를 마련했다는 것이 밀리오레 측 설명이다.
또한 이번 방송으로 임대분양자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명동 밀리오레 각 점포를 제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패션TV도 독특한 마케팅을 통해 분양률을 높이고 있다. 패션TV는 쇼핑몰 모델하우스를 통해 방문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24K금카드 등 사은품을 지급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세이브플러스도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지분을 계약자에게 지급하고 있고 의정부 더피앤디도 매장 무료 임대권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가 후분양제 전면 시행이 발표되면서 쇼핑몰, 상가 분양 물량이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분양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업체간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획기적인 행사를 위한 기획에 중점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