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로’ 정세혁號 순항

두산의류BG, 재계약 성공 다크호스 부상

2006-06-09     김임순 기자

두산 ‘폴로’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유통가의 매출분석 자료가 이를 뒷받침 한다. 올 한해 ‘폴로’의 안정성장 발판구축이라는 명제가 성립된 배경에는 패션계의 신진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는 정 세혁 호가 함께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두산의류BG(대표 정세혁)는 폴로와 함께 각 사업부별 활성화를 적극 도모하고 나섰다.
정세혁 부사장은 “1년 6개월 전, 처음 입사당시만 하더라도 폴로의 매출이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최근 생산 안정과 퀄리티 유지로 판매율이 급신장하고 있다”고 밝혀 지난 1년 6개월간의 어려움을 한꺼번에 털어놨다.
정부사장에게는 1박 4일이라는 닉네임이 붙어 있다. 지난 1년 6개월은 폴로 외 DKNY와 게스 사업차 미국출장이 잦을 수밖에 없었다.

한국 실정을 감안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에 승패를 가늠할 수 있다고 판단한 정부사장은 지난해 말 DKNY 사업포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 했다.
이러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폴로를 더욱 안정시키겠다는 전략은 꾸준히 진행됐다. 이번 상반기를 기점으로 제품에서 안정을 찾은 폴로는 성공적인 항해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폴로는 향후 5년간의 재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고, 게스경우 게스키즈는 아동복 전문사에 넘기는 한편 한국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패션 진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두산은 폴로사업부 활성화와 함께 게스에서도 거듭 성장을 주도하며, 내년 새로운 브랜드 전개를 추진키로 했다.
올해는 각 사업부별 브랜드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두산의류BG는 두산 창업주 호를 딴 연강홀에 본사를 이전했다. 두산그룹의 패션사업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 제 2의 도약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