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드라이브지거 ‘황제’ 염색기

우양기계, 품질·생산·효율성 단연 앞서

2006-06-09     김영관
나일론 염색에서 지거 염색기는 황제 염색기로 통한다.
품질이나 생산성, 작업의 효율성 등에서 타 염색기에 비해 단연 으뜸이다.
90년대 중반까지 타프타를 주력 아이템으로 한 나일론 직물은 국내 화섬직물의 최고 전성기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다.
그 뒤엔 항상 지거 염색기가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다.
그러나 10년전 95년.
그해는 지거 염색기가 전성기를 다했음을 인정 할 수밖에 없었다.
구동 드라이버 2개를 나열해 피염물을 좌우 드라이버에서 감았다 풀었다하는 식의 투-드라이버 지거 염색기가 탄생했다.
장력제어가 정밀한데다 리스팅(좌우색편차), 엔딩(처음과 끝의 색차)등의 염색불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종이다.
때마침 나일론 직물의 차별화 바람이 일기 시작한데다 원·투웨이 스판덱스가 탄생하면서 투-드라이버 지거 염색기는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금에 이르러 제대로 된 나일론, 교직물 염색 업체 치고 투-드라이버 지거 염색기 한대 없는 경우는 드물만큼 그 인기는 대단했다.
10년뒤인 2005년 6월.
지거염색기는 또 한번의 세대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드라이버가 3개인 쓰리-드라이버지거 염색기가 곧 탄생한다.
투-드라이버 지거가 해결치 못한것을 확실히 해결키 위해서다.
리스팅, 엔딩의 마감과 보다 예민한 직물염색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쓰리-드라이버 지거염색기의 탄생 이유다.
차별성과 고급화를 따지는 시대적 요구를 수용한 것도 개발의 발단이 됐다.
벌써부터 차별화 고급 나일론 직물업계를 필두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쓰리-드라이버 지거는 이 부문 국내 최고의 기술진이 모여 1년여의 연구끝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한창 시가동중이다.
늦어도 8-9月경이면 일반에게 공개될 전망이다.
개발의 주인공은 종합염색기 메이커인 우양기계(대표 이남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