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업계, 잦은 인력 교체로 혼선
이미지·컨셉 불일치 고객 이탈 현상까지
2006-06-09 안혜진
이런 현상은 캐릭터성이 가미된 브랜드들의 매출급증과 타복종에 비해 영캐주얼 시장이 큰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소위 몸값을 올리기 위해 움직이려는 디자이너들과 뉴페이스를 영입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기업의 의도가 맞물려서 빚어지기 시작한 것.
더욱이 매출실적이 높은 타 브랜드의 히트 아이템이나 컨셉, 디자인 및 시스템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위한 내부인력 교체까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인력이동은 일부 브랜드의 경우 신장율로 이끈 성공적인 케이스도 있으나 많은 브랜드들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평이다.
오히려 몇몇 브랜드는 기대매출은 커녕 역신장률을 띠면서 매출실적이 저조해 난감한 반응마저 보이고 있다.
최근 가장 큰 변화를 준 디자인부문 인력교체가 바로 그 예.
이는 브랜드 자체이미지와 컨셉 이 혼동, 기존 고객층이 이탈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카피 및 신제품 획일화 경향은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의 니즈와 충돌하면서 별다른 매력을 발산하지 못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부인력 교체에 포커스를 두는 것이 아니라, 교체이후 생길 변화를 미리 예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내부인력관리에 힘쓰고, 인수인계를 강화해 기존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새롭게 영입된 인력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부라인부터 변화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