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 본격 회생 박차
2000-11-15 한국섬유신문
국내 최초 워크아웃 기업인 고합(대표 박웅서)이 한빛
은행 등 48개 채권단의 부채추가출자전환·이자율 인
하·연지급 수입금 지원 등 2차 워크아웃 프로그램 확
정으로 본격 회생의 길을 걷게 됐다.
고합 채권단은 고합 2차 워크아웃 프로그램으로 총부채
5조1천9백73억원 가운데 35.3%인 1조8천3백32억원을
출자전환하고 오는 2,004년까지 이자율 3∼8%로 금융
조건을 재조정하는 한편 연지급수입 L/C 1억불을 지원
하는 등 8개 의안에 대해 각각 75% 이상 찬성으로 통
과시켰다.
또 이날 채권단은 남은 부채에 대해 2,004년까지 원금
상환을 유예하고 이미 출자된 2천3백8억원에 대한 보장
수익률도 현재 7%에서 0.1%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고합은 채권단의 이같은 2차 워크아웃 프로그램을 확정
함에 따라 지난 10월10일 새고합 출범대회서 ▲3년내
경상이익 창출 ▲5년내 한국 최고기업 육성을 골자로
한‘새고합 플랜’달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와함께 고합은 중국 청도 및 인도네시아 공장 등을
현지국 주식시장에 상장을 통해 외자도입을 적극 추진
하기로 했다.
/전상열 기자 syjeo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