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탕 경기 ‘곤두박질’

2000-11-15     한국섬유신문
올겨울 무스탕 경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침체국면을 맴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무스탕업계의 불황탈출이 쉽 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무스탕을 취급하는 업체 대부 분 지난해부터 무스탕 사업을 접은데다가 올해도 전개 할 계획이 전혀 없거나 그나마 전개하더라도 소량품목 에 그치고 있어 이같은 예측을 가능케 하고 있다. 무스탕을 전문으로 취급했던 G브랜드도 전개물량을 전 체 20∼30% 이내로 동결하고 있고 IMF 이후 무너졌 던 업체들도 사업을 재시도하면서 무스탕보다는 프라다 콤비 스타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또 무스탕 업체들도 신상품을 만들기보다 재고처분에 급급한데다 판매까지 거의 없어 관련업계의 발을 동동 구르게 하고 있다. 이는 부유층보다 중산층의 소비심리가 확산돼야 무스탕 경기가 호황을 이루는데 IMF이후 소비심리가 바닥까지 떨어져「누가 값비싼 옷에 투자하겠느냐」는 부정적인 견해가 압도적이기 때문. 더욱이 지난해부터 프라다원단과 모피 콤비 스타일과 의류 업체들의 패딩이 중상류층으로부터 대대적인 호응 을 얻으면서 무스탕경기는 완전히 소멸할 것이라는 관 측이 지배적이다. 또 일부 업체에서만 전개하던 무스탕이 지금은 손쉽게 구할 수 있고 특히 재래시장에도 넓게 포진, 희소성의 가치를 상실했다는 점에서도 불경기 국면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 싸이클 면에서도 약 8년간 인기몰이에 성공한 무스탕은 이제 판매에 하향곡선을 나타낼 때가 됐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무스탕을 선호하는 고객이 존재하지만 메리트는 거의 없다』며 『더욱이 프라다원 단에 모피를 콤비시킨 스타일이 관련시장내에서 히트아 이템으로 자리잡고 있기때문에 무스탕 판매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허경수 기자 dart@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