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3사, 유아동 매장 고급화 박차

매장·인테리어 전면 개편 ‘신쇼핑문화’ 제안

2006-06-27     정선효
하반기 백화점 유아동 MD개편이 고급화, 차별화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주요 백화점 3사는 브랜드의 입퇴점에 큰 변화를 주기 보다는 고객의 편의와 최적의 쇼핑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인 고급화 전략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매장의 대형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고객유입을 위한 자사만의 특화전략을 마련하는 등 차별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 추동시즌은 신규브랜드의 런칭이 1~2개에 그쳐 이들 브랜드들의 입점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으며, 이미 수요가 한정돼 있는 유아동 조닝에서 신규브랜드의 입점 또한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현재 잠실점에서만 제공하고 있는 ‘제대혈 서비스’를 본점을 비롯해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잠실점에서는 제대혈 서비스를 선보여 최근 1주일 새 25명의 회원이 신규 가입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고, 본점과 명품관 에비뉴엘에도 어린이를 위한 휴게실이나 까페 등 전용몰도 새로 선보일 전략이다.

본점의 경우 ‘버버리키즈’나 ‘블루독ㆍ알로봇’, ‘타티네쇼콜라’ 등 30평대로, ‘주니어시티’가 50평대로 확대하면서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점차 효율이 높은 브랜드의 매장대형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매장환경과 인테리어 등을 전면 개편, 고객의 쇼핑문화를 새롭게 재편한다는 의지로 보인다.

신세계는 오는 8월 본점의 리뉴얼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 입점브랜드가 윤곽을 드러냈다.

유아복은 ‘타티네쇼콜라’, ‘압소바’, ‘베이비헤로스’, ‘비비하우스’가 입점한다. 토들러ㆍ키즈 브랜드는 ‘블루독’, ‘모크베이비’, ‘캔키즈’, ‘012베네통’, ‘베베’, ‘모다까리나’, ‘티파니’, ‘버버리키즈’, ‘빈’, ‘폴로’, ‘빈폴’, ‘지오다노주니어’가, 신생브랜드로는 ‘오시코시 비고시’, ‘리바이스키즈’, ‘블루테일’이 입점을 앞두고 있다.

현대는 소규모의 브랜드 유치 전략을 유지하면서 매장효율의 극대화에 볼륨을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볼륨있는 브랜드를 유치해 한 브랜드당 매장면적을 확대해 나가고, 백화점 주력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이 고급화 전략을 강구하는 만큼 브랜드들도 품질과 디자인의 차별화도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브랜드 인지도를 발판으로 다양한 브랜드별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