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사]서울트래드클럽

18년 토종 신사복의 자존심 건 ‘한판승부’

2006-06-27     김선정
문병국 고문 추대 이어 경진건 전무 영입 전열 다지기

서울트래드클럽(대표 김남군)이 한국 토종 신사복의 자존심을 건 선전포고를 한다.

지난해 4월 현 김남군 대표 취임에 따른 조직변화와 디렉터급 인력의 잦은 교체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유통전개상의 초점을 잃었던 서울트래드클럽은 올 초 브랜드 창시자였던 문병국 고문 추대에 이어 최근 사업 총괄 본부장으로 경진건 전무를 영입하며 전력을 가다듬었다.

경진건 전무는 이랜드 출신으로 KR컨설팅의 부사장을 지낸 바 있다.

서울 트래드클럽은 현재 한 컨설팅 업체와 함께 재탄생을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단계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18년 역사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업체측의 포부.

현재 소비자 리서치, 시장조사를 통한 기업 진단 중에 있으며 기업 이미지, 브랜드 컨셉 및 상품, 유통에 관한 변신을 준비 중이다. 일단 올 가을에는 일부 백화점 매장의 VMD를 보완, 인테리어 리뉴얼 작업에 돌입한다.

한편 35개 백화점 매장을 포함해 할인점, 아울렛, 대리점 등 총 86개 유통망을 확보중인 서울트래드클럽은 백화점 이외에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2차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도입해 마켓테스트를 진행중인 캐주얼 라인의 경우 올 추동 전 물량의 15~20%까지 확대, 토틀화를 본격화한다. 또한 올 봄 첫 출시됐던 최고가 라인 ‘아티즌’은 올 가을 롯데 잠실, 현대 목동 등 6~7개 매장으로 집중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