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디셔널 캐주얼 양극화 현상 뚜렷

빈폴·폴로 독주 속 중저가 시장 확대 가속

2006-06-30     박윤영

올 들어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원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고가대에서는 ‘빈폴’, ‘폴로’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저가대군에서는 신규 브랜드가 빠르게 시장에 합류하고 있다.
경기 부진으로 신규 출시가 주춤한 가운데 관련 조닝에서만 런칭이 이어지고 있어 이 시장의 확대를 증명하고 있다.


예신퍼슨스가 03년 FW 출시해 ‘노튼’으로 대표 되던 이지 트래디셔널 시장이 지난 해 하반기 에이션패션의 ‘폴햄’이 시장 진입에 성공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 같은 추세에 이어 올 가을 관련 컨셉을 표방한 신규 브랜드 ‘마이티맥’, ‘헨스마일’이 출사표를 던짐으로써 중저가 트래디셔널 시장의 확대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중고가대군에서는 ‘안트벨트’, ‘라일&스콧’, ‘페리엘리스’, ‘노티카’ 등이 고전하는 가운데 ‘빈폴’, ‘폴로’의 절대적 매출 우위가 계속되고 있어 소위, 중간이 없어지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중저가군에서 올 가을 신규 출시되는 브랜드들이 그야말로 합리적 가격 정책을 내세워 빠른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어 관련 조닝의 판도의 변화가 주목된다.
경방어패럴의 ‘마이티맥’은 모기업 경방이 개발한 특화소재를 활용, 품질 대비 합리적 가격을 내세운다. 또 헨스마일의 ‘헨스마일’ 역시 계열사인 디데이의 볼륨 경영을 바탕으로 순발력 있는 물량 운용을 자신한다.


이러한 중저가 시장의 공급 확대는 시장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조짐이어서 관련 업계는 새로운 대책 강구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내년 봄에는 LG패션이 ‘헤지스 여성’을 내놓으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고 에이션패션의 ‘폴햄’ 역시 새로운 익스텐션 전략의 일환으로 신규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