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존 ‘첫번째 이야기’

2000-11-15     한국섬유신문
12월말 디자인샵을 오픈할 예정인 디자이너 손혜존氏의 첫번째 컬렉션이 지난 12일 하얏트호텔 J.J마호니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손혜존 패션쇼는 디자이너로서 갖고있는 자신의 인생관과 예술관을 총체적으로 표현해 낸 일종의 퍼포 먼스로 인간의 태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를 하나의 주기로 간주하고 색의 변화를 통해 인생의 행로를 그려 나갔다. 테마 1 「BIRTH 탄생」에서는 탄생의 기쁨을 화이트 의 단순함과 화려함에 그 옷 자체를 스크린으로 사용해 이미지를 투영하는 방식으로 표현. 테마 2 「LIFE 삶」에서는 혼재를 표현하기 위해 우아 한 라인을 사용하지만 어느 순간 그 라인들이 섹시한 매력을 발휘, 거기에 야성적인 요소를 가미해 바디를 레이스로 보여주고 애니멀 프린트의 소재로 포인트를 줬다. 테마 3 「SUBLIM-ATION 승화」에서는 인생의 마지막 닿은 길, 삶의 뒤안길로 돌아가는 허망함과 체 념의 교차를 블랙의 엄숙한 기운으로 나타냈다. 한편 디자이너 손혜존氏는 건국大 의상 디자인과를 졸 업해 시카고 컬럼비아 아트 스쿨에서 아트&디자인으로 B.A 획득, 시카고와 뉴욕에서 오더메이드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국내에서는 에스콰이아 여성의류 디자이너 역 임, 현재 의류 프로모션 소니운영과 개인 오더메이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길영옥 기자 yokil@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