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영역파괴 유통경쟁으로 귀결

메가·토틀화…판매 서비스 강화

2006-07-25     김선정
남성복 브랜드들의 영역파괴 현상이 차별화된 유통확보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사복, 트래디셔널 캐주얼, 캐릭터캐주얼 조닝간의 컨셉영역이 모호해지면서 브랜드간의 경쟁은 유통확보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유통 볼륨 뿐 만 아니라 메가화, 토틀화와 함께 쇼핑공간 및 판매 방식의 전환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신사복 업체들의 캐주얼 라인 도입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기 시작, 올 하반기 그 비중을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60%까지 확대시키고 있다.
정장수트 판매율보다 자켓, 셔츠 등 캐주얼 단품의 판매율이 점차 상승되고 있어 이 같은 추세는 향후 일반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트로섹슈얼 열풍에 따라 실루엣 정장의 포션이 강화되는 한편 셔츠 등 타 아이템에까지 확산되고 있어 캐릭터캐주얼 브랜드와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는 경향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트래디셔널 브랜드들 또한 온타임 착장을 포괄하는 비즈니스 캐주얼라인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며 “이와 같은 영역파괴 현상으로 인해 브랜드의 성패는 결국 유통 차별화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패션 등 대기업들은 자사 브랜드들을 복합구성한 대형 이미지샵 개설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쇼핑환경 및 판매서비스 개선 등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그 일례로 LG패션(대표 이수호) ‘TNGT'의 경우, 지난 3개월간 부산하단점에 실험적으로 전담 코디네이터 제도를 가동했다. 남성 고객들의 편안한 쇼핑에 주안점을 뒀으며 소비자의 체형 및 스타일에 맞는 의상제안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객 신뢰도 구축 및 연결구매 확장에 대한 효과가 입증되고 있어 타 매장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