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안경’ 개성간다
폐수처리·통신미비 등 과제 남아
2006-08-01 김영관
대구지역 양대특화산업중 하나인 양산과 안경업계가 개성공단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양산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양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오성)은 조합원사 32개 업체중 절반 이상이 개성공단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개성공단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은 조합 차원의 공동생산기지를 조성, 조합원사에게 임대 또는 임가공형태로 가동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조합측은 “개성공단에 진출할 경우, 20여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광학조합(이사장 곽순호)도 양산조합과는 별도로 개성공단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양산조합의 공동협업생산기지 조성과도 다르게 개별기업의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합은 도금, 금형 업체들과 연계한 원스톱 일괄생산기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양산조합 관계자 및 안경조합 회원사 대표 40여명은 26일 대구상의에서 통일부 개성공단사업 지원단과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를 초청, 개성공단 경협사업 추진절차와 지원제도들을 주 내용으로 한 ‘지역특화업종 대북 투자진출위한 위크샵’을 가졌다.
양조합은 8월중 분양하는 개성공단 본단지의 분양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폐수시설이 없는데다 통신시설 미비, 원산지표시 문제, 통관절차 등 산적한 과제가 쌓여있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