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글로벌 사업모델 제시

‘엑조’ 전격인수…세계적 명품 육성 다짐

2006-08-18     김선정

SK네트웍스(대표 정만원)가 새로운 글로벌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나섰다.
한국출신 프랑스 정상급 디자이너 조은경씨의 여성복 브랜드 ‘엑조(EKJO)' 인수를 계기로 본격적인 글로벌 패션사업에 돌입하는 것.
SK네트웍스는 최근 을지로 본사에서 프랑스 현지법인 ‘에스케이-엑조 크리에이션’ 출범식을 가졌다.


SK측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과 디자이너 조은경씨의 창작력을 결합, ‘엑조’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프랑스 내에 있는 매장을 확장하는 한편 내년 중 서울을 포함한 뉴욕, 런던, 북경 등에서 동시 런칭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3년간 200억원 가량을 투입, 세계 각국에 100여개 이상의 유통망을 보유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엑조’를 시작으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유명 패션 디자이너 영입,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전략적 제휴, 유망 해외 브랜드 인수 등을 통해 세계적 브랜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이창규 커스터머 사업본부장은 “한국의 패션사업을 세계적 산업으로 육성키 위해 본사의 해외 네트웍을 활용,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오는 2010년까지 총 10개의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0년 런칭된 ‘엑조’는 파리에 9월 추가오픈예정인 매장을 합해 총2개의 단독매장 및 1개의 쇼룸을 운영 중으로 세계 각국의 편집매장과 백화점에서 전개되며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