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늘어도 갈곳없다”

의류업계, 전국상권 아울렛타운化 불구 빈점포 수두룩

2006-08-22     김임순 기자
신규브랜드 매출보장에 한계 매장수가 늘어나는데도 매출력은 기대이하다.


장기간 지속된 경기 침체 속에서 전국주요지역에 매장 수는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으나, 이들 매장에서 매출력을 보장할만한 곳은 드물다는 소리가 높다.


전국 상권은 아울렛 타운화 되어 가고 있다.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전략과 맞물려 아울렛몰이 속속 개발돼 매장수는 상당수에 이르게 됐다. 이런 영향으로 신규브랜드 경우 매장 수만을 목표로 한다면 단기간에 상당수 매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


올해 새로 탄생된 중가 여성복만 하더라도 단기간에 80개 -90개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매장수의 대폭적 증가가 한몫 한다는 것. 더우기 검증된 브랜드도 아닌데 이러한 단기간의 터무니없는 매장 수 확보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의견도 많다.
A사 B사 C사의 경우 중가 여성복을 탄생시켜 상당수의 대리점주들의 주목을 받으며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유명 상권의 점주를 포함한 매출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점주들도 포함되어 있으나 아직은 걱정스럽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따라서 신규브랜드들은 드러내 놓지 않은 채, 안정적인 매출과 자금회전을 위해 누구나 꺼릴 수 있는 마트 매장도 적극적으로 입점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중가여성복들은 백화점에서 상당한 수수료를 주고 영업하느니 대리점만을 운영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매출력에 힘을 얻을 수 있는 마트에 매장 개설을 불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검증되지 않는 무분별한 매장 수 증가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생계형 매장 주를 찾으며 대책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