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부익부 빈익빈
대형브랜드사, 중소 유통·수입업체 입장 차이
연말 실적 결과…업체 존립마저 불투명
아웃도어 업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극심해 지고 있다.
이같은 빈부 격차는 업체규모 보다는 효율구조면에서 더욱 극명해 진다.
대형 브랜드사의 경우 올 하반기 본격적인 마케팅에 착수, 유통망 확대와 함께 전사적인 영업에 뛰어든 상태다.
막대한 홍보비 투자와 고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상품의 고급화전략 마저도 업체들의 자금 부담을 가중시키기는 마찬가지.
자금 악화에도 불구 차별화 선택을 통한 돌파구 모색은 올 하반기에도 두드러져 연말이후 결과에 업체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대리점형식의 유통확대로 빚을 얻고 진행하는 업체들의 자금 부담과 재고율 문제는 최근 들어 더욱 골머리를 썩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상황악화는 물론 이미 과포화상태로 번진 시장에 다수의 수입브랜드가 진입, 전문 브랜드샵 및 새로운 멀티샵 등으로 유통체제가 변화되면서기존 아웃도어 시장만의 유통마진 구조가 급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경쟁력에 밀리고 있는 업체들이 큰 폭의 세일, 가격을 하향 조정하고 있어, 제살깍아먹기 경쟁은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
이와관련 중견 브랜드사와는 달리 중소규모의 유통 전문업체 및 직수입 업체들은 올 하반기 전년 수준을 유지하기에 역부족이라고 토로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 매출 규모 100억 이하의 동종 업체의 경우 향후 2-3년의 존립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같은 업계 동향은 중소업체 입장에서 볼 때 과거 내수시장에서 취급점, 대리점 형식을 빌려 작은 규모지만 꾸준한 매출을 유지해온 시장의 붕괴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만큼이나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