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한가위 특수 “놓칠 수 없어”
패션의류 매출 호전조짐 기대
2006-09-05 안혜진
유통업계가 이해찬 총리의 미풍양속 수준의 ‘선물 주고 받기’를 권고하고 나선 것에 대해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가위 대목을 앞두고 기업들의 선물 대량 구매 등을 겨냥한 유통가의 판촉전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내수 경기가 안 풀리는 상황에서 ‘추석선물 안 주고 안 받기’ 풍토는 유통업계엔 우울한 소식”이라며 “이 총리의 발언은 이런 부담을 덜어주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내수진작 등을 고려한 이 총리의 이런 발언이 인구에 회자되면서 이번주들어 기업들을 상대로 대량 특판 등 한가위 판촉전에 본격 돌입한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일제히 반색하며 매출 증가 등 `추석 장사'에 강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백화점 3개사는 "지금까지 선물 안주고 안받기로 얼어붙었던 명절 경기가 정성을 담은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분위기로 바뀐다면 백화점 등 모든 유통업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 같다"으로 반겼다.
패션업계는 경기가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올해 추석의 경우 예년에 비해 계절적으로 이르게 찾아온데다 연휴 기간도 짧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대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것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유통가에서는 추석 특수를 노린 가을 의류 상품전, 초저가 상품전, 기획세일등을 비롯하여 일제히 영업시간 연장, 판매사원교육등 고객 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