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웨어 로드샵 진출 총력

핵심상권 장악…전문 멀티샵 등 거리 대변신

2006-09-12     강지선

‘신어보고 가세요’
풋웨어 업계가 로드샵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며 대중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정통스포츠 브랜드들의 대형매장 진출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멀티샵 브랜드와 신규 브랜드의 대리점 개설이 가세하고 있다.<2면 표참조>
로드샵의 형태도 브랜드의 차별화 전략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인다.
효율성 증대와 고객서비스, 인지도 구축을 위해 메인 고객층인 신세대 감각을 겨냥한 매장 리뉴얼도 눈에 띈다.


패션 1번지 명동의 키샵 변신이 가장 특징적이다.
‘아디아스’ 명동점은 스포츠 퍼포먼스센터(SPC)를 오픈하고 축구, 테니스 등 종목별로 구역을 나눈 후 컬러, 디자인별 ‘아디다스’의 전체적인 아이템을 보여주는 플래그쉽 샵.
‘휠라’는 10대들을 이끄는 공간활용에 초점을 맞춘 ‘휠라 O's(영스)’를 오픈한다.
대형 매장 규모로 국내 최대 멀티슈즈샵인 ABC마트도 3월 명동 2호점을 오픈하고 매장 핵심상권에 대한 유통망 구축을 꾀했다.
ABC마트는 기존 직영점 체재에서 대리점 병행 체제로 전환, 직영점 위주의 유통망을 대리점 형식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중심상권의 대리점 모집에 집중, 가맹점에 대한 CRM 지향의 가맹점 관리 프로그램과 점장 및 영업사원 교육 프로그램, 각 종 영업 및 마케팅 관련 지원등을 통해 신규 대리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실행하고 있다.
안영환 사장은 “전문화 시대와 함게 유통관련 산업도 전문화되고 세분화 되고 있다”면서 “가맹점은 판매에 신경을 쓰고 홍보 및 마케팅은 당사가 책임짐으로써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니스마케팅도 ‘벙커’, ‘점프’, ‘플라이런던’을 멀티샵 형태로 전개, 벙커로 인지도를 확립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나선다.


06 S/S 본격적인 영업망 확대를 계획, 현재 대리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올 하반기 런칭하는 신규브랜드 ‘컨버스’도 이달 중 25-30개 매장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스포츠캐주얼 브랜드 ‘브리티시나이츠’는 의류 외 풋웨어의 포션을 40%까지 높인 매장으로서 전문 풋웨어 매장의 틈새시장 및 차별화를 지향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대리점 유통망 확대 추세에 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한 다수의 브랜드들이 백화점의 한정된 매장 규모와 효율성 문제에서 벗어나는 방안으로 대리점 영업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전하고 “의류와는 별도로 전문화된 슈즈 전문샵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가 반영되고 있는 추세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스타일과 사이즈 구비가 필요한 신발 매장의 경우, 착화 테스트 공간과 진열공간이 확보돼야 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최근 내수경기 침체에 따라 회사들의 운전자금 충당과 판매망 확보를 통한 매출 증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