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경남·광주 진흥산업 애로

2006-09-29     김영관
민자유치 걸림돌…국비 등 추진 가능성도

대구(섬유), 부산(신발), 경남(기계), 광주(광)등 4대 지역 진흥산업이 민자유치에 애로를 겪고있다.
이에따라 자칫 국비와 지방비만으로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예견되고 있다.
당초 지역진흥산업은 국비와 지방비외 참여기업이 민자를 투자해 추진키로 돼있다.
그러나 4개지역은 민자부담이 크다며 일제히 민자부담금 축소 계획을 들고 나오고 있다.
대구의 경우,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산하 KTC (코리아 텍스타일 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공동마케팅사업의 총 예산은 79억원. 이중 국비가 20억2천, 지방비 36억, 민간부단이 22억8천만원이다.
그러나 KTC는 만간부담중 현금부담액을 21억원에서 12억1천만원을 축소한 8억9천만원으로 사업비 변경(66억9천만원)을 요청했다.
부산도 신발산업과 관련, 총 79억9천만원 예산중 현금 민자부담금인 15억원을 10억원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경남과 광주역시 각각 민간부담금(현금)을 20억원에서 8억원으로, 17억8천만원에서 13억8천만원으로 각각 축소해줄것을 산자부에 요청했다.
이같은 민자(현금) 축소이유로는 4개지역 공통으로 해외 시장개척및 각종 전시회 출품과 관련한 경비의 민자 산입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구지역 해외공동마케팅의 현주소]

러시아, 상해등에 KTC지사를 설립, 가동중이다.
각각 대구지역 섬유업체 22개사와 27개사가 참여해 있다.
그러나 이들지역 참여업체 50%이상이 중복 참여하고 있어 실제업체는 27개사 안팎에 불과하다.
27개사 안팎의 기업들이 해외공동마케팅 사업 총 예산 79억원을 쓰고있는 셈이다.
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들의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KTC의 실적은 아직 논하기에 이르다. 아직 샘플오더만이 전개되고있을 뿐이란게 KTC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해외 각종 전시회는 KTC가 나서 KTC회원사를 중심으로 출품을 유도하고 공동 출품하는등 적극성을 띠고있다.
KTC의 최대고민거리는 해외거점지역별로 수요자에게 어필될수 있는 신 아이템의 개발이다.
섬개연, 염기연등과 연계한 신제품개발이 필수지만 아직 기반구축이 미흡할 실정이다.
그러나 KTC관계자는 “먼저 거점지역별 시장조사를 근거로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야한다”며 “이를위해 섬개연, 염기연, 패션센터등과의 유기적인 체제구축이 필요할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