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 해부]

해외투자 유망지 급부상

2006-09-29     김영관

싼임금·빠른 섬유인프라구축 큰 장점
연말·내년초중 WTO 가입 가능성에 호재

베트남이 해외 투자 유망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싼임금(월 5만원 안팎)에다 섬유 인프라 구축이 빠르게 전개되고 내수시장 기반도 비교적 탄탄하기 때문.
게다가 섬유산업 발전에 발목을 잡았던 쿼타제 폐지에 따른 피해도 올년말 또는 내년 상반기경 WTO가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소될것으로보여 투자자들에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하노이, 호치민 등 베트남 북,남쪽 지역의 섬유산업을 리더하고 있는 비나텍스를 중심으로 한 섬유산업발전 계획도 WTO가입을 시작으로 가속을 붙이게 될것으로 보여 베트남은 중국, 인도보다 비교우위의 투자 적지로 꼽히고 있다.
비나텍스의 섬유산업 발전계획에는 향후 5년간 3조원 가량의 예산이 편성되어 있다.
한국기업의 경우 섬유, 섬유기계, 염색, 부직포, 봉제등의 업종이 베트남 투자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
현재 교직물 기업인 영텍스와 동국무역, 영원무역 등 국내 대표적 기업들이 진출해있다.
또 호치민, 하노이 등 투자유치단이 최근 눈에띄게 한국을 자주 방문, 투자유치에 힘쓰고 있어 한국기업의 대 베트남 투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홍빛 치마만 있는 게 아니다.
일부에서 ‘부동의 투자적지’, ‘외국기업의 자유로운 공장운영’ 등을 운운하며 투자를 부추기고 있지만 주의해야할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본지는 이같은 유의사항을 정리, 게재함으로써 안정적인 베트남 투자를 안내코자 한다.

◆시장접근(MARKET ACCESS)
저품질과 열악한 교통체제(소통)는 외국인 투자에 커다란 장애요인이다. 따라서 투자를 고려한다면 물류및 수출, 내수등을 상세히 따져 봐야한다.
베트남 정부의 수출입정책, 관세규제의 예측불가능도 외국인 투자자에게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베트남은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등 아시아 5개국과 비교해 매력이 떨어진다는 베트남 경제지가 발표한 ‘베트남 투자 유인정책에 관한 연구결과’가 나와있다.
이 연구는 PRICE WATERHOUSE COOPER가 JAICA 및 MPI 공동발주에 의해 수행된것이다.
연구결과에는 매력이 떨어진다는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1인당 GDP 를 들고있다.
베트남의 GDP는 중국의 3%, 태국의 24%, 인도네시아의 29%, 말레이시아의 38%, 필리핀의 42%에 불과하다.


▷연재순서
1.사업비용, 사회· 정치적 환경, 현지제도의 신뢰성, 사회간접자본의 신뢰성.
2.노동시장, 부패, 국산 자재조달 가능성 및 결론.
3.각국별 베트남 투자현황(2004년도 기준).
4.최근 베트남 경제동향.
5.베트남 시장의 특성(장,단점).
6.상관행과 우리상품 인지도.
7.유망분야, 투자단행절차.
8.베트남 진출시 유의사항(3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