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Road Shop(명동)
1020세대·관광객 유입 증가
스포츠 캐주얼 강세…매장 대형화 경쟁
명동상권의 특징은 유동인구가 많고 고정고객이 적으며 관광객의 유입이 현저히 많다는 것이다.
현재 명동상권은 대형 쇼핑몰과 스포츠 캐주얼 매장, 주얼리 액세서리샵, 대형 화장품 브랜드 매장들로 포진돼 있다. 대부분의 매장들이 대규모 직영점, 플래그쉽샵으로 운영되며 트렌드를 리드해가고 있다.
또한 브랜드별로 매장 규모를 경쟁적으로 대형화시켜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명동
상권 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는 ‘ABC마트’, ‘아디다스’, ‘푸마’, ‘스프리스’, ‘베이직 하우스’ 등이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명동상권도 몇 년전에 비해 많이 다운된 것이 사실이다. 몇 년 전까지는 고객들이 구매욕이 매우 높았으나, 요즘에는 어린 고객들도 철저히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정가격 이상 구매시 사은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벌여도 사은품 때문에 불필요한 물건을 덧붙여 소비하지 않는 것이 눈에 띄는 현상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요즘 명동상권은 소비자들의 군중심리가 더욱 강해져, 브랜드별로 부익부 빈익빈 형태가 두드러지고 있다. 3~4년 전만해도 중간층을 차지하는 브랜드들이 많았으나, 현재에는 상위를 차지하는 브랜드와 그 외의 브랜드들 간의 매출 차이가 현격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또한 대형쇼핑몰들의 다양한 행로도 눈에 띄고 있다. 9년간 명동 중앙로를 지켜오던 ‘유투존’이 8월 31일부로 영업을 중단했으며, 명품 아울렛 ‘하이해리엇’과 레저쇼핑몰 ‘토투앤’은 내년 3월 개관을 준비중이다. ‘밀리오레’는 멀티샵 구성, 한류스타샵 추진 등 MD개편을 통해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아바타몰’은 인테리어 전문샵 ‘코즈니’의 입점 등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