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양분화 가속

아울렛 패션몰 유명브랜드유치 실패드러나

2006-10-17     김임순 기자

유통업계의 양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백화점은 고급스런 인테리어에 고가 제품을 입점 시킨 가운데 고객을 유혹하고 있는 반면 최근 개장한 패션 몰에는 유명 브랜드를 유치하지 못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백화점은 명품화를 내건 해외 수입브랜드들이 대거 유치되어 있다. 소비자들이 내점해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드물다. 그러나 대형매장에 커다란 유리막으로 꾸며진 내부 장식 들이 초호화 매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인테리어 비용은 거의 브랜드사가 투자해야 한다.
반면 패션아울렛몰로 패션타운으로 여기저기 문을 연 매장들은 층층마다 행사로 일관하거나 미입점 상태로 비어있다.


A, B, C 등 매장은 최근 6월과 9월 사이에 개점했으나 층별 1-2개의 유명브랜드로만 채워져 공실율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저도 일부 입점한 유명브랜드들은 매출력에 한계를 겪으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유명브랜드들은 한결같이 유명 공룡백화점들로부터 아울렛몰 입점하지 않기와 자체적인 물량이 확보되지 못한 상태에서 매장만을 늘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따라 이러한 패션 아울렛몰은 의류 브랜드에 의존하기 보다는 다른 아이템들로 매장을 꾸밀 것을 추진하는 등 당초의 계획을 다소 변경해 나가면서 극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