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계, 매출액·영업이익 회복

한섬·나산·대현 등 상장기업 시장견인

2006-10-17     유수연
올 2분기 주요 의류업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1.4%, 13.1% 성장하며 회복세로 전환하면서 고가 명품 브랜드및 저가 브랜드등 내실있는 의류업계가 탄력을 받고 있다.


실제로 상장회사의 의류업종 주가는 6개월간 시장 대비 6.1%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고, 주가수익률(PER)도 현재 8배 수준으로 시장의 평균 PER(10배)보다 25% 정도 저평가되어 왔다.
타임, 마인 등 고가 브랜드를 보유한 한섬도 지난 6개월간 400원 오르면서 고작 3% 올랐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2005년과 2006년 각각 17.1%, 18.2%로 업계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체와의 가격협상력이 높아 유통 수수료율이 31.6%로 가장 낮다는 것도 한섬의 강점.


FnC코오롱도 시장에서 소외됐던 의류종목 중 하나라는 평가로 향후의 상승여력이 주목되고 있다.
2002년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되면서 올초부터 시장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삼성증권은 이 회사의 주당순이익(EPS)이 2005년, 2006년 각각 99.3%, 18.9% 향상될 전망이고 저가 할인점 브랜드 및 명품 수입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주력 브랜드인 ‘바닐라B’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된 F&F, 중국 생산 확대로 원가경쟁력이 높은 지엔코도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
대현의 경우도 섬주크등 매출 견인 브랜드의 호조와 내년 1월 ‘칵테일’ 런칭으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현의 칵테일은 내년 상반기 35개, 하반기 45개의 유통점을 확보, 2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07년과 2008년 매출은 각각 500억원과 8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