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 관광객 ‘북적’ 상인들 ‘울상’
2006-10-17 배봉근
“사람은 많은데 물건이 안팔려요”
청개천 복원이후 특수를 노리던 상인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일평균 방문객들은 급증하고 있으나, 그저 하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늘었을 뿐 매출실적은 기대 이해라는 것.
26년간 스포츠 의류 판매에 종사해온 한 상인은 “옛날이 더 좋았다”며 복원되기전 보다 더 장사가 안된다는 푸념이다.
지방 소매상인들이 없어지고 있는데, 경기가 좋아질 턱이 없다는 것이 그들의 항변이다.
삼일 고가다리가 없어진 청계천의 공기는 확연히 좋아졌으며, 나들이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짧은 시간내에 손님이 많아지기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의 정착으로, 새로운 상권조성 등 보다 느긋하게 분위기 조성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상인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