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해외공략 재점검

중국진출 증가…소비자 불만 등 피해사례 뒤따라

2006-10-20     안혜진

여성복 업계가 중국 진출의 성패를 저울질하며 해외진출 재점검에 나서고 있다.


올 한해는 여성복 업계의 중국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영캐주얼업체에 이어 최근 안지크, 벨라디터치, 쉬즈미스가 중국 진출 대열에 합류했다.


이는 국내 의류시장이 과열 경쟁으로 치닫자, 신시장 개척을 위한 중국 대륙 진출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비교적 싼 노동력을 활용한 생산루트로 비용절감을 유도하자는 것이 업계측의 의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눈에 띤다.
품질이 향상되었다고는 하나 소비자 불만사항도 이에 못지 않다.


몇 차례 세탁을 통해 옷이 뒤틀리고 색이 이색되거나 봉제 불량에 대한 지적도 날로 늘고 있다.
중국 생산 기지를 활용하고 있는 모기업의 경우, 몇 년 전에 이어 또다시 제품에 대한 불만사례를 늘어놓는 소비자도 속속 눈에 띄고 있어 이에 대한 업계의 대책도 마련되어야 한다.


이밖에도 A브랜드의 경우 현지인의 불신으로 파트너와 결별, B브랜드의 경우 사기행각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도 종종 눈에 띤다. 또, 경영상의 언어와 문화장벽에 따른 괴리감, 세관절차, 우수인력 미흡에 대한 지적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관련 업계측은 "거대 시장 중국 진출로 향한 행보가 날로 가속화됨에 따라 파트너간 협력이 우선시된다."며 "대책마련을 위한 꾸준한 품질 개발, 시스템 안정화, 유지 보수 지원이 뒷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