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캐릭터커리어 시장 확대

세일↓·정상↑…이미지 쇄신 박차

2006-11-02     이현지

올 가을 여성복 캐릭터커리어브랜드들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10월 마감결과 신장을 나타내고 있는 브랜드들은 패션네트(대표 김윤주)의 ‘마리끌레르’, 구미인터내셔날(대표 정하순)의 ‘후라밍고’, 한림어패럴(대표 한근수)의 ‘벨라디터치’, 성창인터패션(대표 박석)의 ‘앤클라인 뉴욕’ 등으로 전년대비 10-20% 신장을 기록하며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리끌레르’는 전년대비 29.5%의 신장을 보이며 롯데 본점, 잠실점 등 주요점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마리끌레르’의 정운학 상무이사는 “신장 요인은 단연 상품력”이라며 “소재, 컬러의 차별화를 통해 상품력을 보강하고 있다. 특히 품평회 후 샵 마스터들의 평을 상품에 반영, 디자이너의 감각과 실제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감각을 동시 만족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클라인 뉴욕’은 잠시 주춤했던 매출이 9-10월 들어 신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성창인터패션 측이 ‘AK 앤클라인’ 런칭 준비로 ‘앤클라인 뉴욕’에 많은 신경을 못 쓴 것이 상품에 반영됐기 때문 아니냐”며 상품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는 매출신장에 힘입어 이미지 감도를 높이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브랜드들은 세일을 최대한 자제하고 정상 판매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백화점업계는 브랜드들의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위해 차별화된 이색 매장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노원점에 별도의 테마샵을 구성, 바바패션(대표 문인식)의 ‘아이잗바바’, ‘벨라디터치’, 신신물산(대표 윤명세)의 ‘쏠레지아’, ‘후라밍고’ 등의 특별기획전을 고정으로 선보이고 있다.
테마샵에 참여하는 브랜드들의 매출은 지난달 기준으로 평균 ‘아이잗바바’ 1억 1천만원, ‘쏠레지아’ 8천만원, ‘후라밍고’ 8천만원, ‘벨라디터치’ 5천만원 등으로 점차적으로 신장을 보이며, 볼륨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