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TREND]코사쥬

니트 패션의 마지막 피리어드

2006-11-08     심민아

퍼·벨벳·니트 등 화려한 스타일 인기

트렌디한 니트웨어가 인기를 얻으면서 포인트 액세서리 시장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망토, 판초, 볼레로, 머플러, 롱 가디건 등 축축 늘어지거나 자유자재로 드레이프가 가능한 니트웨어가 올 시즌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그에 따른 액세서리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밋밋하게 니트 하나만 단독 착장하기보다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줘, 니트웨어에 생기를 불어넣기 때문. 주로 가슴에 포인트를 주거나 머플러를 고정시킬 때 혹은 볼레로 앞자락을 여밀 경우 사용된다. 이번 시즌 대표적인 액세서리 아이템으로 등극한 것이 바로 ‘코사쥬’이다. 고정된 유행의 틀 없이, 한층 자유로워진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아르테’ 부설연구소측은 “‘아르테’의 의상을 살리는 코사쥬를 톤온톤 배색으로 함께 연출해 고객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폼폼 목걸이 또는 벨벳에 원석을 부착한 핸드메이드 코사쥬가 인기”라고 말했다.


동대문 종합시장의 한 관계자는 “트렌드 컬러인 블랙 자켓 위에 화려한 코사쥬를 곁들여 착용하는 일이 많아졌다”며, 이어 “이번 시즌 코사쥬는 ‘블랙’이 주가 되어 브라운, 그레이, 베이지, 와인톤이 포인트 컬러로 활용됐으며 퍼, 벨벳, 공단, 가죽, 니트, 트위드, 손뜨개, 털실 등 다채로운 소재와 결합됐다”고 말했다.


사이즈는 프릴이 강조되어 눈에 띄게 커졌고, 오색의 타조 깃털이나 벨벳 등을 길게 덧달아 화려하고 풍성한 효과를 자아냈다. 코사쥬의 스타일링은 빅 사이즈의 경우에 하나만 달아도 강렬한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으며, 같은 톤의 크기가 다른 코사지 여러 개를 매치하는 것도 스타일링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 외 아이템으로 브로치, 옷 비녀, 옷핀 등이 있으며, 브로치는 원석과 진주가 가미돼 화려함이 돋보인다. 옷핀은 털실로 둘둘 말아 보석으로 장식한 보헤미안 스타일의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