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난항 거듭

인너웨어, 신유통 경쟁 심화

2006-11-08     김지선

신 유통에 주력해오던 중소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동안 재래시장이나 전문점등에 유통망을 가지고 있던 업체들은 값싼 중국산 제품에 밀려 할인점 유통을 새로 개척해왔다.


그러나 이도 만만치 않아서 올들어 할인점을 위주로 ‘이카루스’를 전개해오던 테조로가 부도처리 된데 이어 ‘세르카’를 전개하던 지투인터내셔널도 도산을 면치 못했다.
대형 브랜드 사들이 할인점 유통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중소기업의 위험부담도 그만큼 커진 셈이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는 “인너웨어 존에서 효율을 거두고 있는 매장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그나마 가격대비 효율은 턱없이 적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홈쇼핑 업계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홈쇼핑의 경우 단시간 내에 많은 판매가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수수료가 30% 육박하고 재고부담도 만만치 않다.
최근에는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의 숫자도 급격히 늘어나서 수익을 올리고 있던 브랜드들도 주춤한 상태다.


엠코르셋(대표 문영우)의 르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두점 진출을 밝히고 대리점 모집에 나섰으며, 코튼클럽(대표 김보선)은 패밀리 언더웨어라는 특화된 점을 무기로 할인점 공략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처럼 한우물만 파던 업체들도 가두점 진출 등 다른 방향으로 노선을 바꾸거나, 차별화된 점을 부각시켜 고객에게 직접 어필할 수 있는 방안마련에 다각도로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