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주거지역까지 침투

대중겨냥 세분화·전문화·고급화 매장 증가

2006-11-09     강지선

대중 소비자를 겨냥한 아웃도어업계가 주거 밀집 상권의 침투를 시작했다.
더 이상 산 근처의 이름난 매장도 도심의 전문 취급점도 아니다.
모든 상품이 다 있을 것도 같은 백화점은 더더욱 아니다.
새롭게 형성된 신도시 지역과 경제력 있는 구매자들이 밀집된 오피스텔, 벤처빌 단지의 아웃도어 매장이 눈에 뛰기 시작한다.
명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에서 벗어나 각 주거지역 상권의 신규고객 확보 전략이 일어나고 있다.
대중을 겨냥한다지만 매장 컨셉은 어느때 보다 까다롭다.
등산 매니아들을 타겟으로한 매장이 대중 흡수에 나서면서 타겟층을 세분화, 전문화시키고 있다.


연령별, 상품 구색별, 가격대별 등 타겟층은 나눠지고 쪼개져 매장내 공간 구성은 크지 않으면 안 될 정도다.
대형 매장 추세에 힘입은 고급화 전략도 자연스레 뒷따라 오고 있다.
매장 실평수 35평 이상, 40평대의 매장이 단품 100만원 이상의 리미티드 아이템을 진열하는 한편, 모던하고 럭셔리한 느낌의 매장 집기와 인테리어도 일반 취급점과의 격차를 한 차원 벌려놓고 있다.


포리스트시스템(대표 이석호)의 ‘엑셀시오’일산점은 기존 일산 상권을 리드해간 덕이동, 라페스타에서 벗어나 백석역 근처에 자리를 마련했다.
외곽으로 나가는 교통의 요지가 될 전망이며 신도시 주거민들을 확보, 브랜드 이미지를 전파하는 지역상권 매장으로서 의의를 크게 두고 있다.
예솔스포츠(대표 이화석)는 청계천 근처 본사 직영매장을 지난달말 오픈했다.
청계천 개발과 함께 플래그쉽샵으로 대리점 사업을 점진적으로 전개하는 ‘high 8848'의 이미지 전파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


본점 매장은 40평형대로 도봉산, 수락산의 직영매장 못지 않는 위엄을 갖췄다.
인천 예술회관 상권.
인근 롯데, 신세계 백화점이 있지만 간석 오거리까지 뻣어있는 로드샵은 아웃도어 브랜드매장 일색이다.
‘블랙야크’, ‘K2’, ‘에델바이스’, ‘영원’, ‘노스페이스’ 등 대형 매장이 인천지역 주거민들을 흡수하는 첨병역할을 맡고 있음을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