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추동 거리패션 주역은 ‘니트’

여성복 업체 스타일수·물량 대폭 늘려

2006-11-14     심민아

올 F/W 스트리트 패션은 니트가 점령했다.
니트 업계뿐 아니라 여성, 남성, 잡화류 등 전 복종을 망라하고 니트 제품에 비중이 높아졌다. 이번 시즌 트렌드 탑 아이템으로 등극한 니트는 기존의 심플한 디자인에서 망토, 판초, 케이프, 롱니트, 볼레로 등 다양한 디자인의 변주를 보여줘,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스테파넬’, ‘베네통’, ‘시슬리’, ‘타라자몽’, ‘나프나프’, ‘SJ’ 등 여성 브랜드들에서 니트를 히트아이템으로 내놓고 있다.
‘스테파넬’의 경우 니트에 알파카 등 고급 소재를 가미해 아우터 개념의 실속 있는 니트를 내놓고 있다. 작년에 비해 니트의 스타일수와 물량을 늘려 풍성한 상품 구성을 보여줬다.
‘스테파넬’측은 “작년 같으면 벌써 코트류가 출시됐지만, 올 시즌에는 니트가 아우터웨어로 판매율이 높아 니트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니트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여성복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디자인’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며, “니트 전문 업체의 장점을 살려, 제품의 노하우와 퀄리티를 기반으로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한층 보강해 경쟁력을 높였다”고 밝혔다.


한편, 니트 브랜드 ‘로티니’는 다양한 아이템 전개와 파격적인 디자인을 주무기로, 여성복과 같은 층에서 경쟁해 매 년 2배 이상의 신장세를 보여,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니트가 퍼 또는 머플러를 부착해 겨울 시즌까지 롱런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쟁력 있는 디자인과 하이퀄리티의 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 니트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