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직영점 늘린다

백화점 중심서 부산·대구·광주 등 공략

2006-11-14     염하림

백화점 매장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모피업체들이 직영점 체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진도모피’는 부산직영점 오픈 이후 홍대 직영점이 예정돼 있으며 향후 대구, 광주 등 주요 도시에 직영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우단모피’는 청담동에 직영점을 오픈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많은 투자를 한 청담직영점을 중심으로 향후 영업전개 및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백화점 매장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대부분의 모피 브랜드들은 덤핑 판매를 강요받는 등 백화점 바이어들과 갈등을 빚어오고 있다. 또한 이러한 브랜드들이 직영점을 개설한 경우에도 백화점 측은 백화점 매장과 같은 제품을 취급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국모피조합 조수형 전무는 “조합차원에서 백화점 측에 공동의 목소리를 내고 갈등 사항에 공동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업계관계자는 앞으로 모피브랜드가 점차 개인샵 위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대동모피’와 ‘삼미모피’는 로드샵 전문 브랜드로 오랜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 업체들은 백화점 측에 수수료를 내지 않기 때문에 그 만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그 대신 광고 홍보에 주력하여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화점 수수료 대신 매장 임대료를 내고 있지만 그래도 백화점 수수료보다는 덜 나간다는 것이 업체관계자의 설명이다.


‘대동모피’는 전국 20개 매장을 전개 중이며 밍크제품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 양가죽 제품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쉬어드 밍크 등은 홍콩에서 수입하고 있다. 매출은 작년대비 10%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삼미모피’는 현재 12개 매장이 있으며 본사 직영점은 수입품이 70% 이상이며 ‘밍크명품관’으로 운영중이다. 한 디자인을 한두착씩만 수입하여 희소성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품종 개량 밍크를 사용한 독특한 무늬, 다양한 디자인, 염색 컬러가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