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 ‘차별화 원사’ 시선집중

범용 PET 생산 탈피 신소재 메이커로 환골탈태

2006-11-16     전상열 기자

극세사·흡한속건사·이수축혼섬사 등 사장 다양

HK(대표 박노철)가 범용 PEF 생산업체 구각을 벗고 명실상부한 차별화 원사업체로 거듭난다. 국내 최대·세계 9위 PEF 생산업체인 HK가 그간의 레귤러 PEF 생산에서 다양한 차별화 PEF 생산기술을 잇달아 확립하고 이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지난해부터 다양한 차별화 PEF 개발 및 생산에 박차를 가해온 HK가 올들어 극세사·흡한속건사·이수축혼섬사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닌 차별화 원사를 속속 선보이면서 이 부문 뉴 메이커로 떠올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HK가 현재 선보인 차별화 원사는 ▲SM210 ▲AMAZING COOL ▲COSMOS ▲MIRACLE 등 다양하다. 특히 COSMOS와 MIRACLE은 지난 5월과 8월에 각각 특허까지 출원했다.


최근 국내 PEF 차별화 원사시장에서 HK의 원사생산 기술력을 과시하는 뉴 타입의 차별화 원사는 우선 극세사 SM210. 이 원사는 직접방사기술로 마이크로화이버의 촉감과 유연성·벌키성 등의 물성을 지니게 한 소재다. 기존의 극세사가 후공정을 거치면서 특수한 화학약품으로 이 같은 효과를 발현시킨 것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용도는 의류용·침대커버를 비롯 소파 등 가정용과 자동차용 내장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완구·크리너·인너슈즈 용으로 상품화가 진행중이다.


AMAZING COOL은 모세관의 수분 이동특성을 이용해 개발한 특수이형단면의 흡한속건성원사. 이 원사를 이용한 섬유는 운동·등산 시에도 고유의 기능인 흡한속건성 때문에 쾌적성을 발현하고 반복된 세탁에도 반영구적 특성을 유지하는 게 특징. 현재 스포츠 및 레저용 의류를 비롯 쟈켓·셔츠 등 캐주얼 의류와 니트의류 용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COSMOS는 원사가 지닌 탁월한 굽힘 탄성 때문에 벨벳직물의 경우 우수한 파일입모성을 보이는 한편 독특한 사단면 특성으로 난반사 효과를 내 광택이 미려하다. 기모품·보아·모포·벨베틴·골덴·카페트 등 단모섬유 편직물 용으로 모두 적용이 가능한 소재다.


MIRACLE은 수축성이 다른 2종류 이상의 필라멘트를 기존 연신기나 가연기로 물성을 부여한 인터레이스 얀이나 이수축혼섬사 등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뉴 타입의 신소재. 기존 가공방식으로 생산된 인터레이스 얀이나 이수축혼섬사는 물성이 균일하지 않고 농염성이 떨어져 제직염색시 화이트니스(염색차)가 발생하고 환편염색의 경우 30% 수준의 위단이 발생하는 문제점 때문에 클레임 발생의 원인이 돼 왔다. 반면 MIRACLE은 화이트니스나 위단 발생 등 후가공에서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원가절감형 농염성 인터레이스 얀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