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수입 인너웨어 변화

빠른 제품출시·다양한 라인 강조

2006-11-16     김지선

직수입 인너웨어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에땀, 워먼 시크릿 등 유럽의 대형 체인 브랜드들이 속속 국내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판도를 제시하고 있는 것.


지금까지 국내 전개되던 수입브랜드들이 통상적으로 고가의 가격대를 제시하며 고급스런 제품 이미지를 강조해온 것과는 달리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컨셉으로 어필하고 있다.

또한 인너웨어 뿐만아니라 이지웨어, 액세사리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구성,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잭앤컴(대표 황기영)의 ‘에땀’은 10대에서 40대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층을 타겟으로 다양한 라인을 선보인다.
매 시즌 2000가지의 컬렉션을 선보이는 에땀은 12가지의 스토리로 컨셉을 구분했다.
10대 취향에 맞는 캐릭터가 가미된 면 소재 라인에서부터, 연령대가 높은 세대를 위한 섹시하고 감각적인 란제리까지 다양한 라인을 구비하고 있다.


또한 잠옷, 슬리퍼, 파우치 등 각종 소품까지 갖추고 있어 멀티 쇼핑이 가능하다.
JK파트너스(대표 박진기)의 ‘워먼시크릿’은 캐주얼, 잠옷, 수영복, 기타 소품까지 매 시즌 3천여 스타일을 선보이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다.
특히 전체 상품의 70%를 20일 단위로 신상품으로 교체하며, 매장특성에 맞는 상품구성으로 고정 고객층을 유지한다.


이들 브랜드는 세트 물 평균 5만원 남짓의 저렴한 가격대와 다양하고 빠른 신상품 출시로 이목을 끌고 있으며, 직수입 브랜드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제고 문제를 본사의 탄탄한 관리 시스템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상품력과 안정적인 생산라인을 갖춘 이들 브랜드에 대해 관련업계는 물론 백화점 관계자들에게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내년 S/S 시즌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