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사시장, 수입絲 봇물
2000-11-04 한국섬유신문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오랜만에 편사시장이 활기를 되찾
은 가운데 최근 수입사가 대거 유입, 내년부터 수입사
물량이 폭증하리라는 예측과 함께 바닥세에 가까웠던
업체들의 재고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도, 중국, 태국등 동남아국가들의
A/W편사를 무차별 수입하면서 그동안 활기를 띠었던
국내 편사시장이 조금씩 냉각기류에 들어서고 있다.
동남아국가들의 편사는 가격대가 국내와 비교해 10∼
15% 저렴한데다 품질도 안정적이어서 국내업체들의 수
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편사 컨버터 관계자는 『요즘같은 추세로는 국내원사가
메리트가 없다』고 말하고 최근에 국내원사판매를 중단
하고 중국 수입사 전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편사제조업체관계자도 올초와 비교해 하루가 다르게 편
사판매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내년 수입사가
폭증하며 국내 편사판매가 난항에 부딪힐것이라고 예견
했다.
현재 인도와 중국, 태국등을 상대로한 편사에인젼트들
은 올해 움직이는 수요에 비해 기동성있게 수입원사를
조달하지 못했다고 판단, 내년 경기회복세에 따라 더
늘어날 시장수요에 대응키위해 다각도의 준비를 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에는 국내 편사시장을 놓고 수입에이젼트사
들의 피 튀기는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어서 국내 편사업
체들이 늘어나는 시장수요에도 불구 영업에 큰 어려움
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희기자 sh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