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섬유수출입국 랭킹순위 급변

中, 美 제치고 1위…베트남 제 3위 수출국 부상

2006-11-21     강지선

올 쿼타폐지 이후 국내 10대 섬유 수출입국들의 랭킹 순위가 요동을 치고 있다.
부동의 한국 섬유수출 1위국을 기록했던 미국이 2위국으로 내려앉고 중국이 수출 1위국으로 부상했다. 또 지난해 8위를 기록했던 중남미지역의 과테말라는 10위로 떨어지는 등 국내 10대 섬유수출국 랭킹이 급변하고 있다.


쿼타폐지의 최대 수혜국인 중국이 국내 섬유수출입 핵심 시장으로 떠올랐다. 반면 그간 한국섬유산업의 큰 시장이었던 미국의 수출 실적은 급격히 감소해 대조됐다. 이는 올 쿼타폐지로 인한 후폭풍이 섬유수출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국산 섬유류 중국 수출은 9월말 현재 전년대비 6.6%성장한 22억 1378만 6천달러를 기록, -18.4% 성장률을 보이면서 17억 6381만 1천불에 그친 미국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1, 2위간 순위 변동 외에도 베트남 수출도 봉제 수출 무역기지인 홍콩과의 격차를 크게 줄여나가 앞으로 국산 섬유류 3위 수출국으로 부상할 날도 멀지 않았다.
10대 섬유수입국 변동도 주목된다. 섬유수입국은 중국이 부동의 1위국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지난해 2위였던 일본이 3위로 내려앉은 대신 이태리가 2위로 등극하는 등 국내 섬유업체들의 생산 판매 활동에 따른 긴밀한 대응체제를 보여 관심을 모았다.


일본산 원사, 직물 등 수입이 줄어든 것은 국내 섬유업체들이 경기침에 따른 수출·내수 물량을 조절한데 따른 것으로 보이는 반면 이태리산 섬유수입이 증가한 것은 고부가가치 소재를 비롯 명품 제품의 수입 증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