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경쟁…실적은 부진

대형인너웨어, 주가 하락세 이어져

2006-11-21     김지선
인너웨어 업계가 과당 경쟁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패션 산업 전반에 걸쳐 경기 회복의 조짐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의 영향을 심하게 받지 않는 인너웨어의 경우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추세다.
‘한섬’, ‘F&F'등 여성복을 생산하는 업체의 경우 겨울 시즌에 접어들며 매출의 호조세로 주가도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대형 인너웨어 업체들의 경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거나 현상유지에 그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웨딩시즌이 맞물려있던 지난 9월과 10월경에는 매출이 상승하다가 11월에 접어들면서 정체된 양상을 띄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패션 업체들이 인너웨어 라인을 출시하는 경향이 부쩍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으며, 시장규모에 비해 과당 경쟁 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