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업계, 세분·차별화 가속

2000-11-04     한국섬유신문
최근 수능시험을 치를 새내기들을 위한 ‘수능수트’와 입학과 졸업, 취업을 위한 리쿠르트수트, 또 특별히 25 세를 겨냥한 서브브랜드런칭등 20대속에서도 세밀한 에 이지세분화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20대 30 대등으로 에이지를 끊어왔고 그동안 영층을 타겟으로 할 경우에도 20대초반에서 중반, 중후반으로 전개돼 왔 다. 그러나 최근들어 브랜드들이 새천년을 향한 확고한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는것. 신원의 ‘지이크’는 다가올 2000년 새봄을 앞두고 수 능시험을 치른 19-20세를 위한 ‘수능수트’를 기획했 다. ‘지이크’는 전반적인 소재고급화와 폭넓은 크로 스코디를 강화해 한층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는데 별도 의 라인으로 이 제품군을 기획해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지이크의 ‘수능수트’는 천연소재와 스펀물등 화학섬 유와의 혼방을 통해 신세대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하고 소재가 다소 무거운 느낌이 드는 만큼 컬러는 라 이트그레이등으로 밝게 가져가 보완하는 방식을 채택. 또한 스타일도 자연스럽게 심플하게 기획하면서 라펠 등도 기존 수트와 차별화했으며 셔츠보다는 니트등으로 코디할수 있게 범용성을 두었다. 제일모직의 ‘엠비오’도 소프트캐주얼수트스타일도 정 장을 처음 접하는 신세대들에게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정장군에서는 로가디스의 별도라인인 ‘에스까드릴’등 에서 리쿠르트수트를 제안하고 또 캠브리지에선 캠브리 지25를 서브브랜드로 런칭했다. 특히 ‘캠브리지25’는 그동안 캠브리지멤버스의 연령 층이 높아지면서 별도라인화를 통해 젊은 소비층을 신 규창출한다는 차원서 이번 시즌부터 시도된 것. 진짜 열리는 소매단추로 걷을수 있게 하고 차분한 노치드라 펠을 만들어 들뜨지않게 하는 한편 스타일은 허리를 밀 착시켜 슬림하도록 디자인했다. 내년 봄부터는 본격적인 홍보초점을 두고 라인이나 소 재차별화등을 실현한다는 것. 또 기능성소재활용과 언 컨자켓등도 개발해 지나친 정장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하 는 젊은소비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차원이다. 민영물산의 ‘레드옥스’도 내년봄에 25세를 겨냥 ‘레 드옥스Ⅱ’를 통해 5천피스상당의 슬림한 캐릭터수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무작정 폭넓은 에이지를 겨냥하는것 보다 기존라인과 더불어 정확한 타겟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을 제안, 신규고객창출과 효과적인 매출확대를 도 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동종업계는 최근 일차적인 부작용으로 기존소재 나 패턴에다 허리선만 피트한다든지 하는 일차적인 디 자인차별화로 생각보다 호응을 얻지못하는 사례로 있다 고 지적하고 오는 2천년 춘하부터는 보다 심도있는 차 별화로 진전돼야 할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