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경기에 ‘세일복병’
기온 급강하 중의류 매출증가
2006-12-01 유수연
3대백화점 일제 세일돌입 정가판매 ‘주춤’
날씨가 급강하하면서 코트 및 모피를 비롯한 중의류의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12월 백화점 이 일제히 송년 세일에 들어가 정상판매율의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2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실시되는 3대 백화점 세일은 다른 계절에 비해 비교적 짧지만, 크리스머스와 연말용 선물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의류와 잡화류의 행사를 대거 늘릴 전망이여서 업계의 매출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남성복의 경우 ‘갤럭시’, ‘로가디스’ 등 신사정장 브랜드들의 이달 코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가량 확대됐으며, 신사 정장 브랜드의 이달 누계 매출은 작년대비 7.6% 가량 상승했다.
한편, 여성복의 경우, 나산의 여성복 브랜드 ‘조이너스’도 11월 판매량이 작년 대비 35% 늘어났다.
신원의 ‘베스띠벨리’ 역시 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간 지난 한 주 매출이 전 주 대비 50% 가량 늘었다는 후문.
“11월 중순경 추위가 시작되면서,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나, 바겐세일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프로퍼의 판매에 브레이크가 걸리게 마련“ 이라며, 그래도 지난해 워낙 경기가 나빴으므로, 올 12월까지는 매출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12월에 들어서면 가격 할인 분위기가 높아져서 그대로 세일로 이어지는 경향이 높으므로, 올해 바겐세일을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따라서 판도는 많이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