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류 수출 연중 苦戰

효성·코오롱 대기업 ‘선전’ 성안·을화 중견기업 ‘눈물’

2006-12-05     전상열 기자
직물류 수출업체들이 쿼터폐지 직격탄을 맞아 수출물량 감소로 연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가격파괴를 동반한 물량공세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화섬직물·경편직물·교직물·면직물 수출업체들의 수출이 대부분 곤두박질 쳤다. 반면 아세테이트직물 수출업체들은 원사값 폭등에도 불구 수출증가세를 나타내 주목됐다.


올10월말 현재 중견 화섬직물 수출업체들의 수출고전이 크게 두드러졌다. (주)성안·(주)을화 등 대부분 업체들이 전년 동기대비 수출이 감소했다.반면 (주)효성과 (주)코오롱은 전년동기대비 각각10.7%·35.3% 증가한 1억 7243만 3000불·1억 529만 5000불을 기록 국내 직물류 수출 1·2위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화섬직물 전문 중견기업과 대기업간의 수출경쟁력 차가 현저해 앞으로 이같은 수출구도 정착여부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면직물 수출의 경우 태창기업(주)는 전년동기대비 20.3% 감소했으나 대한방직(주)은 오히려 112.8% 증가해 크게 주목됐다.


또 아세테이트직물 수출의 경우 (주)범양사는 전년 동기대비 14.3% 감소한 반면 (주)진진과 (주)성우는 각각 12.2%·1.8% 증가해 명암이 교차됐다.
한편 교직물 수출은 (주)영텍스타일과 서광무역(주)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23.9%·14% 감소됐으나 (주)파카RGB는 15.3% 수출증가율을 나타내 업체간 제품경쟁력을 확연하게 했다.


또 ITY싱글스판 수출업체인 (주)상현섬유는 전년동기대비 210% 신장률을 기록해 주목받았으며 경편직물 업체인 (주)황보는 9.3% 감소돼 니트·경편 업체간 수출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음을 반증했다.